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문제로 생긴 유럽발 가스대란이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겨울철 난방비에 대한 걱정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난방비 절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용하지 않는 방은 보일러 밸브 잠그기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 밸브를 잠금으로써 보일러가 가열하는 난방수 유량과 면적이 줄면서 난방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파로 강추위가 예상될 때는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방 밸브를 열어 난방수 순환을 해야 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우 주관적이긴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밸브를 잠그는 것보다는 낮은 온도로 유지시키는 게 나중에 난방을 할 때 난방비 측면에서 더 나을 수 있습니다.
2. 실내온도도 정속 주행처럼 되도록 일정하게 하라
자동차 연비는 속도 변화가 큰 것보다 정속 주행할 때가 훨씬 좋은 것처럼 보일러도 되도록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것보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게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입니다. 적정온도를 18-20도로 세팅하고 이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18-20도 세팅이면 조금 춥게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요 수면양말, 내복 등을 통해서 온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1도 올리는데 7%
3. 외출 시 보일러 외출모드는 제조사와 상황에 맞게
정답은 없습니다. 외출 시 보일러 외출모드로 해라, 또는 외출모드를 해서는 안 된다 등 여러 다른 주장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제조사마다, 모델마다 세팅값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쓰는 보일러의 외출모드를 이해하고 쓰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외출모드 세팅 온도가 낮다고 하면(ex 10도), 몇 시간 집을 비울 때 이 외출모드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온도가 10도로 내려갈 때까지 보일러는 꺼져있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다시 작동을 하려면 낮은 온도에서 온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아끼려고 했던 것보다 오히려 더 쓰게 되는 결과가 됩니다. 몇 시간 외출 시엔 온도를 낮춰서 17-18도로 유지하는 게 난방비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참고로 제가 쓰는 린나이 보일러 외출모드는 18도 고정입니다. 한파인 경우에도 외출모드보다는 보통 세팅 온도에서 3-4도 정도 낮게 세팅한 는 게 좋습니다. 온도 센서가 모든 곳에 비치된 게 아니기 때문에 센서보다 실제로는 더 낮은 온도 지점이 있을 수 있고 이런 차이로 센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실제로 동파가 발생하는 구간이 생길 수도 있으니깐요. 이렇듯 외출모드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브랜드, 모델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4. 보일러 배관 청소하기
오래된 보일러는 배관 청소가 필요합니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2-3년에 한 번 난방수 교체만 해도 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5. 단열은 꼼꼼하게
겨울철 베란다 유리나 창문은 매우 차갑고 그 냉기가 고스란히 전달돼 실내온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우리가 뽁뽁이로 부르는 단열재 에어캡을 창문에 붙이면 이중창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안 구석구석 문과 창문 틈에는 문풍지를 붙여 단열효과를 높여 난방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커튼까지 친다면 더욱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적정 습도 유지하기
적정 습도로 유지되면 실내 공기 순환이 빨라져 온기가 빨리 전달이 되고 온도 또한 오래 유지될 수 있어서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가 흡기가 없는 경우라면 젖은 빨래나 분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세면대에서 물을 쓰고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잠그게 되면 보일러가 온수를 위한 스탠바이를 해야 해서 보일러가 미세하게나마 작동이 돼 손실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보일러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보일러 안에 센서가 있는데 이 센서는 수도꼭지 레버 방향이 아닌 실제로 물을 틀었을 때 생기는 압력 차이로 보일러가 작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도꼭지 방향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난방비 아끼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난방비 절약도 중요하지만 하루 2번 정도의 환기로 건강관리도 해야 한다는 점 간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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